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4분기부터 4개 권역에 위생·안전관리 기준이 강화된 농산물 비축기지를 착공해 2016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aT는 호남, 대구·경북, 부산·경남, 충청권 등 4개 권역에 비축기지를 지을 예정이다. 노량진 비축기지는 김포터미널로 이전할 방침이다.
비축기지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6만8000t인 농산물 저장 규모가 8만6000t으로 늘어난다.
비축기지는 △도입규격 등급화로 안전성 확보 및 품질투명성 제고 △포장·물류체계 선진화로 품질 및 보관관리 효율화 △선적지 품위확인체계의 전문화 및 대외신뢰도 제고 △소비자 관점에서 사후관리 체계를 고도화 비축시설 안전 등 총체적 안전관리기반 강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aT는 정부비축 수입농산물에 대해 수출국 선적, 도착항 통관, 비축기지 입고, 보관 등 4단계에 걸쳐 위생·안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aT는 비축농산물의 위생·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품질안전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7S 활동을 기반으로 한 ‘정기 위생·안전검사 제도’ 도입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농식품 위생·안전 COMMITTEE(커미티)’운영 등 'aT형 위생·안전관리 시스템'정착 및 개선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7S는 △정리(SEIRI) △정돈(SEIDON) △청소(SEISO) △청결(SEIKETSU) △세정(SENJYOU) △세척(SATTKKIN) △습관화(SHITSUKE)’의 약어이다.
또 aT는 소비자 불만 해소와 소통강화를 위해 ‘비축농산물 소비자불만신고센터(☏ 080-800-0277)’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눈높이를 반영한 ‘품위규격’ 강화와 함께 수입농산물의 선적 전 단계부터 품질 및 위생·안전 상태를 점검하는 ‘선적지 품위확인’ 제도를 국제 공인검정기관에 위탁해 전문성과 대외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노선 aT 국영무역처 처장은 "aT는 수입농산물의 위생·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높은 점을 감안해 수급안정용 수입농산물의 안전관리체계 강화를 국영무역사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비축 농산물은 안전한 먹거리'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제도개선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