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월호 참사 49일이 되는 날입니다.
지킬 수 있는 생명이었기에 더 가슴이 아픕니다.
다시는 무고한 희생이 없도록 생명의 가치가 최우선으로 존중받고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그 책임을 국민에게 떠 넘기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눈물을 팔고 국민을 보고 도와달라고 읍소하고 있습니다.
살려달라고 할 때는 도움을 외면하고 선거가 불리하니 이제와 도와달라고 합니다.
책임을 져야 할 강자인 자들이 약자인 척 합니다.
참 ‘나쁜 정당’입니다.
홍준표 후보도 마찬가집니다.
진주의료원 폐쇄로 목숨을 잃어도 허위사실이라며 죽음을 무시합니다.
선거법도 무시하고 TV토론도 거부합니다.
생명을 무시하고 원칙을 깨뜨리고 있습니다.
언론과 싸우고 이제는 이웃 부산시민과도 싸우려 합니다.
약자의 아픔을 보듬는 강자의 겸손과 책임감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참 ‘나쁜 후보’입니다.
이번 선거는 진정성의 선거입니다.
누가 진심으로 국민의 편에 있는지, 누가 진심으로 도민의 편에 있는지, 누가 진심으로 약자의 편에 있는지를 가려내는 선거입니다.
국민은 악어의 눈물이 아니라 아파하는 국민과 함께 어깨동무할 수 있는 정의롭고 착한마음을 가진 대통령과 정당을 원합니다.
경남도민은 선거 때만 약자가 아니라 강자들에게 의연하고 약자들에게 따뜻한 도지사를 원합니다.
우리가 투표 하면 가능한 일입니다.
여러분의 한 표에 여러분이 가장 사랑하는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을 지키고 싶다면, 어른으로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면, 꼭 투표해 주십시오.
이번 선거는 심판이 아니라 혹독하게 책임을 묻는 선거입니다.
우리사회의 문제와 온갖 병폐를 낱낱이 드러내고 그 책임을 묻고 바로잡는 선거가 되어야 합니다.
혹독하게 책임을 물어야 경남을 바꾸고 대한민국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승리해서 생명이 존중받고 법과 원칙이 바로서는 경남도정을 만들겠습니다.
2014. 6. 3. 김 경 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지사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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