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나이키골프)과 김형성(현대자동차)이 남자골프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다.
그러나 최경주(SK텔레콤)과 배상문(캘러웨이)은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3일(한국시간) 미국 10개 골프장에서 올해 US픈 출전자를 가리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지역예선(36홀 스트로크플레이)을 치렀다. 골프장별로 2∼16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노승열은 2라운드합계 5언더파 137타(68·69)로 공동 1위를 차지하며 거뜬히 출전권을 얻었다.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2위 김형성은 합계 3언더파 139타의 공동 9위로 역시 메이저대회 출전 길을 열었다.
이 곳의 커트라인은 2언더파 142타였다.
1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재미교포 마이클 김, 제임스 한 등과 함께 1타차로 아쉽게 출전티켓을 쥐지 못했다. 대니 리(캘러웨이), 존 허, 박성준도 탈락했다.
최경주는 2002년 US오픈부터 올해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대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48회 연속 출전했다. 그러나 올해 US오픈에서 그 기록이 깨질 위기에 처했다.
배상문(캘러웨이)은 테네시주 멤피스의 콜로니얼CC에서 열린 대회에 나갔으나 합계 3언더파 140타로 공동 32위에 머물렀다. 이곳에는 145명이 몰렸고 그 가운데 6언더파 137타 안에 든 13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최경주와 배상문이 올해 US오픈에 나갈 수 있는 길은 하나다. 6일 개막되는 미국PGA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 우승해 세계랭킹 60위안에 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US오픈 출전이 확정된 한국(계) 선수는 양용은(KB금융그룹), 이경훈(CJ오쇼핑), 데이비드 오,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등 모두 여섯 명이다.
올해 US오픈은 오는 1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넘버2코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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