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안 후보 배우자 민주원 씨, 소리없이 빛난 ‘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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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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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소박한 성격에 궂은 일 마다 않아…스스럼없이 어울려 환영

 

사진=안희정 후보 배우자 민주원 씨가 선거운동 기간 서천을 방문해 어르신들께 인사하고 있다.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 후보 부인 민주원 씨의 소리없는 내조가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안 후보 캠프에 따르면 민주원 씨는 지난 선거운동 기간 안 후보가 일정상 가지 못하는 곳을 중심으로 하루 7~9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후보 배우자들은 주로 복지, 교육, 여성, 가족, 문화 분야 시설이나 단체를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함께 봉사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가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세밀하고 섬세하게 살필 수 있다.

 민주원 씨 역시 주로 경로당과 장애인시설 등 복지시설을 찾아 배식 봉사를 비롯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 식사 보조, 설거지, 빨래, 어린이 머리감겨주기, 시설관계자 및 시설 이용자 보호자 간담회 등의 활동을 했다.

 워낙 꾸밈없고 소탈한 성격인데다 안 후보와 20대에 결혼한 이후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왔던 터라 궂은 일도 마다 않고 스스럼 없이 잘 어울려 현장의 사람들은 “도지사 사모님인지 몰랐다”는 반응을 곧잘 보이기도 했다.

 한 복지관 노래교실을 방문했을 땐 어르신들이 “왔으면 노래 한곡 하고 가야지, 한곡 햐~”라고 하자, 빼지 않고 성의껏 노래를 불러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체험하며 느낀 점, 어려운 점, 건의 및 개선 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가감없이 안 후보에게 전달하며 조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이다.

 민주원 씨는 안 후보와 고려대학교 동기 동창으로 학창시절 사귀다 20대에 결혼했다. 안 후보는 공석이나 사석에서 종종 아내를 첫사랑이자 동지적 유대감을 가진 30년지기 친구로 표현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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