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선원, 대낮 초등학교 운동장서 여학생 4명 성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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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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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초등학교 성추행[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전남 영암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60대 남성이 여자 초등학생 4명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광주지검 목포지청(부장 정진웅)은 지난달 13일 열 살도 안 된 여아 4명을 성추행하고 휴대전화를 이용, 나체 사진을 찍은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선원 박모(64)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박모 씨는 지난 4월 26일 오후 4시쯤 전남 영암군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A(7)양과 B(7)양에게 다가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찍는 법을 알려주겠다. 자전거를 태워 주겠다”며 구석진 곳으로 유인한 뒤 위협해 성추행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씨는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C양(9)을 성추행했으며, C양 어머니의 신고로 오후 6시께 학교 주변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박모 씨의 휴대전화에 또 다른 여아 사진이 있는 것을 발견해 추궁한 결과, 일주일 전인 4월 19일 같은 학교 놀이터에서 D양을 한 차례 성추행한 뒤 10분 거리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재차 성추행하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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