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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NHN(현 네이버) 대표를 맡았던 최휘영(사진)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대표가 3일 돌연 사임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와 NBP가 오는 7월 1일부로 분할합병됨에 따라 최 대표가 6월 30일까지 대표직 수행 이후 네이버 경영고문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NBP는 지난해 매출액 7112억 원, 당기순이익 142억 원을 기록한바 있다.
이번 분할합병에 따라 NBP의 사업부분은 네이버에 흡수되고 IT인프라만 따로 남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와 YTN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최 대표는 야후코리아를 거쳐 지난 2002년 네이버에 입사했으며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대표를 맡으며 매출 3배, 영업이익 5배, 직원수 4배 증가 등 네이버의 전성시대를 여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아직 후임 대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최 대표가 NBP 대표로 자리를 옮겨서도 온라인 검색광고 플랫폼 ‘클릭초이스’를 자체 개발하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둔 바 있어 어떠한 중량감 있는 인사가 선임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이버 측은 최 대표의 퇴진에 대해 당분간 고문으로 활동하며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 안팎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다음과 카카오가 전격 합병하면서 포털시장에 새로운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가운데 네이버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최 대표의 갑작스러운 퇴장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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