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3600억 달러 돌파…11개월 연속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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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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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3600억 달러를 넘어서며 11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5일 한국은행은 5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609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50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 3297억1000만 달러로 첫 사상 최대치를 찍은 후 매월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증가 규모도 지난해 10월 63억 달러 이후 7개월만에 최대 폭이다.

한은 국제국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외환보유액 증가에 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구성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301억1000만 달러로 전월말 대비 40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91.5%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이다.

예치금은 200억7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10억8000만 달러 늘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5.6%의 규모를 차지한다.

반면 특별인출권(SDR)은 34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000만 달러 감소했고, IMF포지션도 24억4000만 달러로 7000만 달러 줄었다. IMF포지션은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통화를 수시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와 0.7%다.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 수준과 동일했으며, 1.3%의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4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3조9481억 달러), 일본(1조2828억 달러), 스위스(5489억 달러), 러시아(4723억 달러), 대만(4215억 달러), 브라질(3667억 달러)에 이어 세계 7위 수준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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