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폭 하락… ECB·미국 고용동향 발표 앞두고 관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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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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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경제지표 호조에도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발표와 미국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분위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0.13% 하락한 1만6722.34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4% 하락한 1924.24, 나스닥 종합지수는 0.07% 하락한 4234.08에 마감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너츠는 수익전망치를 줄인 후 주가가 15% 떨어졌다. 퀵실버는 전망가 예상치보다 서핑 관련 손실액이 커지면서 무려 41%나 폭락했다. 다만 식품업체인 힐샤이어브랜즈는 9.5% 올랐다.

이날 미국의 공장주문 실적은 호조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그동안 이어진 상승세로 인한 부담과 차익을 노린 매물이 주가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 상무부는 4월 공장주문이 전달보다 0.7% 상승한 4998억 달러에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2년 통계를 낸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전문가들은 앞서 공장주문이 0.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오는 5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와 6일에 발표되는 미국의 5월 고용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 관망심리가 퍼지면서 소폭 하락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스티펠 니콜라스앤코의 채드 모르갠란더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이 ECB의 정책 결정을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다"며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은 ECB가 적극적으로 부양책을 내놓고 미국 신규 일자리 수가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5월 인플레이션은 전망가 예상치보다 감소했다. 이 때문에 ECB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더 실렸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 금리 인하 등 성장책을 내놓을 것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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