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계열사 분리로 일부 서비스 유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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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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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우리금융 계열사들이 민영화에 따라 떨어져 나가면서, 고객들이 그간 무료로 이용하던 일부 서비스에 대해 최대 3000원의 수수료가 붙게 됐다.

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그룹사 계열 분리 확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오는 16일부터 우리은행에서 광주은행, 경남은행, 우리투자증권으로 송금 또는 현금 인출 시 500원~3000원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BS금융, 광주은행은 JB금융으로의 인수 절차를 각각 밟고 있고,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투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금융저축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영업점 창구 송금 수수료, 자동화기기(ATM) 이체 수수료, 전자금융(인터넷뱅킹·스마트뱅킹·텔레뱅킹) 이체 수수료, 광주·경남은행이 발행한 자기앞수표 지급 수수료 등이 유료화된다.

우리은행 고객이 이 은행 창구에서 광주은행 또는 경남은행으로 송금하면 10만원 이하는 600원, 100만원 이하는 2000원, 100만원 초과는 3000원의 수수료가 각각 부과된다.

ATM을 이용한 이체 수수료도 현재는 면제이나 16일부터 영업시간 내 10만원 이하는 500원, 10만원 초과는 75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타행 입금 서비스는 영업시간 이후에 1200원까지 부과된다.

우리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광주은행 또는 경남은행이 발행한 자기앞수표를 지급할 때는 1장당 1000원, 인터넷뱅킹 이용 시에는 건당 500원을 새로 징수한다.

우리은행 수납기를 통해 광주은행이나 경남은행 카드로 공과금을 내면 기존 면제에서 500원 부과로 바뀐다.

또 우리은행 고객이 인터넷뱅킹을 통해 우리투자증권으로 이체하면 기존에는 수수료가 없었지만, 앞으로는 500원을 내야 한다.

광주은행 고객들도 우리은행 또는 경남은행 ATM을 통해 이체할 경우 영업시간에는 700원, 마감 후에는 10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우리은행이나 경남은행 고객이 광주은행 ATM을 이용해 이체하면 최대 1200원의 수수료가 신규로 발생한다.

광주은행 고객이 우리은행 또는 경남은행으로 송금 시 10만원 이하는 수수료가 500원이었으나 1000원으로 오른다. 100만원 이하는 1000원에서 2000원, 100만원 초과는 1500원에서 3000원까지 올라간다.

지점 등 영업망 축소도 이뤄진다.

광주은행은 다음달 4일 서울 구로금융센터와 금천금융센터지점을 폐쇄하고 여의도지점에서 총괄하기로 했다. 전남 순천 왕지 출장소와 전남 광양 마동 출장소도 이달 30일에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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