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의정부 '이중투표' 논란…동명이인 오인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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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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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시에서 사전투표를 한 20대 남성이 투표 당일 또 다시 투표를 했다는 '이중투표' 논란은 조사결과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4일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의정부시 녹양초등학교에 마련된 녹양동 제2투표소를 찾은 이모(39)씨가 사전투표와 당일투표에 이중으로 투표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이씨는 선거사무원으로부터 지난달 31일 사전투표를 했고, 당일투표를 할 수 없다며 제재를 당했다.

그러나 이씨는 사전투표를 하지 않았다고 거세게 항의했고, 사무원은 사전투표가 표기된 선거인명부 옆에 서명을 하게 한 뒤 투표를 하도록 했다.

하지만 아주경제 취재결과 이씨는 사전투표 당일 투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발단은 이날 등재번호를 확인하는 선거사무원이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또 다른 이모(24)씨의 번호를 이씨에게 전달한 데서 비롯됐다.

이 사무원은 등재번호 확인과정에서 동명이인인 이들을 서로 착각, 등재번호를 잘못 전달하면서 이같은 해프닝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같은 동 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발생하자 투표소 측은 CCTV 확인 결과 이모(24)씨가 사전투표 당일 투표소를 찾은 것을 확인, 본인과의 통화에서 사전투표를 한 것을 확인했다.

의정부시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사전투표 기록을 확인한 사무원이 선관위에 신고했다"며 "아직까지는 정확한 경위를 파악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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