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국토 최남단 마라도, 투표 행렬 땅끝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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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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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제6회 전국동시 지방선거일인 4일 제주도 내 228곳의 투표소에서 투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 지역은 이날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유권자들은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의 학교나 관공서, 공공기관, 마을회관 등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오후 3시 현재 제주지역 투표율은 53.2%(제주시 51.3%, 서귀포시 58.2%)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의 제5회 지방선거 때 52.9%(제주시 51.6%, 서귀포시 56.4%)보다 0.3% 포인트 높은 수치다.

국토 최남단 섬인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 109명 중 16명은 이날 오전 파도가 높아 정기여객선이 결항하는 바람에 제주 본섬으로 나오지 못해 애를 태우다가 삼영해운이 특별 운항한 여객선 편으로 오후 3시께 모슬포항으로 나와 대정읍 제8투표소에서 가까스로 투표했다.

마라도 유권자 중 10명은 사전투표를 했고 70∼80명은 미리 섬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추자면 추포도 유권자 3명은 오전 10시 행정선을 이용, 추자면 대서리 경로당에 마련된 추자 제1투표소로 가 투표를 마쳤다.

제주에서는 이번 6·4 지방선거를 통해 도지사와 교육감을 비롯해 도의원 41명(지역구 29명, 비례대표 7명, 교육의원 5명)을 선출하게 된다.

도지사와 교육감 선거에는 각각 4명의 후보가 등록해 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도의원 선거에는 지역구 72명, 비례대표 17명, 교육의원 10명의 후보가 나서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 지역 유권자는 재외국민 1천289명, 외국인 381명을 포함해 모두 46만7천182명(제주시 34만604명, 12만6천578명)이다.

한편 추자면 지역의 투표함은 해군함정으로 제주항, 가파도 투표함은 어선에 실어 해경 함정이 호송하는 가운데 모슬포항으로 옮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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