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투표율 60% 넘을까…사전투표가 투표율 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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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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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전투표로 그나마 선방했지만 세월호 참사로 선거 '무관심'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이번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전국단위 사전 투표제가 도입됐음에도 투표율 60%를 돌파하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은 49.1%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제5회 지방선거 46.0%와 비교하면 3.1%포인트 높은 수치다.

특히 11.49%의 사전투표가 오후 1시 집계에 한꺼번에 가산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추세가 계속될 경우 제5회 선거와의 격차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 측은 "최종 투표율은 5회 선거(54.5%)보다 1.5%포인트 오른 약 56%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당초 선관위는 사전투표로 사실상 선거일이 사흘이라는 점을 고려해 투표율이 60%선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투표율은 60%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투표율은 1995년 1회 선거 때 68.4%를 기록,  2회때는 52.4%, 3회에는 48.9%까지 떨어졌다. 이후 4회에는 51.6%, 5회에는 54.5% 등으로 다시 오르는 추세였다.

이처럼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일부에서는 사전투표가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확대하기보다는 투표를 분산시키는 효과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투표율이 저조한 핵심 원인은 세월호 참사 정국 등이며, 그나마 사전투표를 실시해 이만큼의 투표율을 끌어낸 것이라는 주장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로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위축되며 '조용한 선거'가 진행됐고, 정책면에서도 2010년 무상급식과 같은 큰 이슈가 없는 선거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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