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선거는 세종시 ‘지킴이’와 ‘산파역’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았다.
세종시장 선거에는 새누리당 유한식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춘희 후보가 각각 출마했다.
2012년 4ㆍ11총선과 함께 실시된 초대 세종시장 선거에선 당시 자유선진당 유한식 후보가 41.73%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시 민주통합당 이춘희 후보(득표율 37.34%)를 큰 표차로 이기고 당선됐다.
유한식 후보는 35∼36대 연기군수를 지냈다. 지난 2009년 당시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자 삭발과 단식으로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초대 세종시장으로서 세종시의 기틀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춘희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내며 세종시의 산파역을 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의 판세를 종합해 보면 선거 초반에는 유한식 후보가 앞섰지만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이춘희 후보가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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