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사전투표’ 6‧4 지방선거 투표율 상승에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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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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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6‧4 지방선거에서 전국 단위로 사상 처음 도입 된 ‘사전투표’가 투표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4 지방선거를 마감한 결과 투표율은 56.7%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지난 30~31일 이틀간 실시한 사전선거 투표율(11.49%)이 더해 진 것이다.

이는 지난해 실시한 상·하반기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보다 2배 이상 올라간 수치다. 당시 4월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4.78%, 10월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5.45%에 그쳤다. 2010년 지방선거의 최종 부재자투표율(1.87%)도 넘긴 상황이다.

전체 투표율이 2010년 치러진 지난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율(54.5%)보다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사전투표 도입이 전체 투표율 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에 세월호 참사로 조용한 선거였고 정책이슈가 실종됐음에도 그보다 더 높은 투표율이 나온 것은 사전투표 효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가 이번 선거에서 5%포인트 정도 투표율을 상승시킨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당초 선관위는 전국 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제를 이번 6·4 지방선거에 도입하면서 60% 이상의 투표율을 기대해왔다. 지난 1995년 1회 지방선거에서 68.4%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후 60%를 넘어선 지방선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이번 사전투표에서 20대의 사전투표 참여율은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다만 20대의 투표율에는 군 복무자가 포함돼 있어 실제 투표 열기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령대별 사전투표율은 20대(19세 이상 포함)가 15.97%(116만7872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12.22%(55만8223명)와 50대 11.53%(93만9274명), 70대 이상이 10.00%(43만6989명)로 뒤를 이었다.

반면 30대와 40대는 9.41%(74만6026명)와 9.99%(89만5857명)에 불과했다. 성별·연령별로는 20대 남성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16.91%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대 군 복무자의 투표 참여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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