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바람 솔솔 부는 리조트 같은 아파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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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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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원한 산•강•공원에 에어컨 없이도 무더위 거뜬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여름이 다가오면서 산과 강, 공원으로 둘러쌓여 시원하고 에너지 절약으로 관리비 절감 효과도 누릴수 있는 리조트 같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도심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에서 나오는 복사열 때문에 열섬효과가 생겨 낮에는 물론 밤에도 주변 지역보다 높은 온도를 보인다. 그러나 아파트 주변에 산과 강, 녹지가 많은 곳은 대지가 더워지는 것을 막아줘 도심 속 아파트보다 시원하다.

실제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아스팔트로 뒤덮였던 여의도광장이 여의도공원으로 바뀌면서 주위 아파트 지역보다 한낮 평균 기온이 2도 낮아졌다. 또 찜통더위로 유명한 대구가 녹지면적을 늘리면서 33도를 웃돌던 여름철 평균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내려갔다.

자연 속 아파트는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을 줄여 관리비 부담도 덜수 있는데다 사계절 조망권과 산책, 운동 등 여가생활도 즐길 수 있어 집값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남산 자락과 붙어있는 롯데캐슬아이리스 103㎡(이하 전용면적)는 현재 8억7500억원 대로 2011년 10월 입주 이후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또 부산 연지동에 위치한 연지자이 1차 84㎡는 단지 인근 축구장 15배 규모의 부산시민공원 조성 계획발표(2008년12월) 이후 8700만원이 올라 지난 5월 3억27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에 건설사들은 분양하는 단지의 풍부한 녹지와 대규모 공원, 산책로 등 강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신안은 6월 위례신도시 A3-6b블록에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를 분양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는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조성돼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도시 북측에 28만㎡ 규모의 대규모 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녹지율이 27.5%에 달한다. 특히 이 단지는 위례신도시의 특화공원인 생태공원과 역사공원의 순환형 공원녹지 체계를 연계하는 휴먼링 중심에 있다. 또 수변공원과 성남 GC도 가깝고 쇼핑타운과 문화시설 등 휴식공간으로 조성되는 트랜짓몰과 인접한다. 96~101㎡ 694가구 규모다.

대전 노은4지구에 위치한 ‘대전 노은 한화 꿈에그린’은 단지 생태면적률이 30% 이상 적용된 도심 리조트 같은 아파트이다. 단지 옆으로는 반석천이 흐르고 매봉산 자락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1블록에는 매봉산의 산자락과 인접한 선큰광장 등 자연체험형 커뮤니티를 구현하고 2블록은 마당과 나무, 골목길 등이 있는 마을형 커뮤니티가 설치된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35층 17개동 84~125㎡ 총 1885가구로 구성된다.

대전노은한화꿈에그린 단지 앞에 흐르는 반석천.


동원개발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분양중인 ‘센텀 비스타 동원’은 전체 면적의 약 30%를 조경 시설로 채우고, 지상은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설계했다. 동원개발은 입주민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약 6790㎡ 규모의 동원파크(어린이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남동쪽에는 10만㎡ 규모의 APEC나루공원이 있으며, 백산 체육공원도 가깝다. 지상 15~34층 8개동 753가구 규모다.

한라가 영종하늘도시에 분양하는 ‘영종 한라비발디’는 건폐율을 17%로 낮추고 축구장 5개 넓이의 조경면적을 확보했다. 또 주차공간을 지하로 설계해 단지를 공원같이 조성했다. 단지를 둘러싼 1.4km의 산책로·자전거도로를 조성했으며 옥상에 하늘공원인 조경공간을 설계했다. 지하 3층 지상 26~36층 11개동 101~204㎡, 총 1365가구로 구성된다.

금호건설이 분양중인 서울 성북구 돈암동 ‘길음역 금호어울림’은 단지의 건폐율과 조경면적을 각각 17%, 41%로 적용했다. 생태연못인 수변공원을 단지내에 2개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숲속 산책로, 테마쉼터 등을 마련해 자연친환적 생태공간으로 꾸민다. 이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3층 6개동, 총 490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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