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은 권영진 새누리당 후보가 김부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눌렀으며 무투표로 당선된 남구청장·달성군수를 포함해 8개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새누리당이 모두 승리했다.
중·동·서·북·수성·달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는 큰 표를 얻지 못하고 새누리당 후보들에게 무릎을 꿇었다.
선거를 앞두고 세월호 참사, 남부권 신공항 입지선정 문제 등 영향으로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였으나 대구 시민들의 새누리당 지지에는 변화가 없었다.
김 후보는 지금까지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야당·무소속 후보 가운데 드물게 5일 오전 2시 현재 38∼39%의 득표율을 얻었다.
선거 초반 새누리당 후보 보다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으나 선거운동 기간 내내 진정성있게 시민 생활 속으로 파고 들어 격차를 좁혀 나갔다.
그러나 역시 ‘새누리당 텃밭’이란 지역 정서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 2명도 눈물을 삼켰다.
동구청장 선거에 나선 권택흥 통합진보당 후보와 달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김학기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경쟁 상대인 새누리당 후보가 얻은 표에 크게 못미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경선 과정 등을 문제삼아 새누리당을 탈당해 출마했거나 무소속으로 나선 후보들도 모두 새누리당이란 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