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유엔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의 분쟁 해결 절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4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ITLOS에 구술서를 전달하고 필리핀이 주도한 국제중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불참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필리핀과 연관된 중재안에 참여하지도 이를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란 중국의 입장은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중국정부의 확실한 불참의지를 확인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지난 3월말 ITLOS에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토분쟁과 관련한 4000여쪽 분량의 공식 의견서를 전달하며 국제법을 통한 분쟁해결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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