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6·4 지방선거 결과 안양시장 개표 과정에서 부정개표 의혹이 발생했다.
5일 오전 4시 50분쯤 안양초등학교 개표장에서 개표가 90% 이상 진행된 가운데 개표요원들이 안양시 박달동 일부 안양시장 투표 용지를 한 투표소로 중복 입력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후보 측은 만안구선거관리위원회에 “안양시장 무효표가 상대 후보 표로 계산됐다”고 주장하며 6·4 지방선거 개표 중단과 전면 재개표를 요청했다.
당시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는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에게 400여 표 차이로 뒤지고 있던 상황이었다.
개표소에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두 후보의 참관인들이 개표 작업을 지켜봤지만 개표 종료 직전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만안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부정 개표 사실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중복 입력을 인정하고 오전 7시쯤 재개표를 진행했다.
한편 오전 10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안양시장 개표가 97.6% 진행됐으며 여전히 박빙의 표차를 보이고 있다. 이필운 후보가 최대호 후보에 485표로 앞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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