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6·4 서울시 교육감 선거 결과 조희연 진보 단일 후보가 득표율 39.08%로 당선됐다.
5일 서울시 교육감 선거 최종 개표 집계 결과 조희연 후보는 39.08%의 득표율로 30.65%를 얻은 문용린 보수 후보를 8.43% 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고승덕 후보는 24.25%, 이상면 후보는 6.00%의 지지를 얻었다.
조희연 후보는 서울시 25개 구 중 강남구. 서초구 2개 구를 제외한 23개 구에서도 선거결과 득표율 1위를 기록하며 확고한 지지 기반을 확보했다.
조희연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우리 사회에 요구되는 세월호 이후 한국 교육의 변화 과제를 끌어안고 열심히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은 상대였던 고승덕 후보와 딸 캔디고(27) 씨를 언급했다.
조희연 당선인은 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선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현정 MC는 '우리 아버지는 안 된다'고 공개 발언한 고승덕 후보의 딸과 '나는 우리 아버지를 응원한다'는 조희연 당선인의 아들이 대조를 이뤘던 상황에 대해 조 당선인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에 조 당선인은 "그것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진지한 후보에게 후한 점수를 많이 줬던 것 같다"며 "고승덕 후보님이나 따님에게 죄송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 당선인은 "그것이 참 아픈 가족사라고 하지 않겠느냐. 그리고 또 고 후보께서는 나름대로 항변을 하셨고, 그런 아픈 가족사의 반사이익을 제가 얻는다는 것이 송구스럽기도 한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당선인의 아들은 지난달 29일 다음 아고라에 "지지율에서 밀려 공약 평가를 받을 기회조차 박탈당한 느낌이 든다"며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한 번이라도 관심있게 봐달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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