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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나 홀로’ 출마해 무투표 당선된 후보는 기초단체장 4명 등 모두 229명으로 집계됐다.
단독 출마한 기초단체장 후보 4명은 대구 남구청장 임병헌 당선자, 대구 달성군수 김문오 당선자, 경북 고령군수 곽용환 당선자, 경북 봉화군수 박노욱 당선자 등이다.
단독 출마로 무혈입성이 이뤄진 지역은 해당 후보들의 지지기반이 탄탄한 데다 특히 새누리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이 유력해 야당이나 무소속 후보자가 나서지 않았다. 여당 성향 예비후보들은 공천 경쟁을 거치면서 정리가 됐다.
이들은 지난달 16일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마감 결과 다른 경쟁자 없이 단독 후보 등록을 하면서 당선을 예약한 상태였다. 후보자가 한 명만 등록한 무투표 지역은 현행법에 따라 선거운동을 따로 하지 않도록 돼 있다. 무투표 당선은 2006년 선거까지는 광역·기초의원에만 적용됐다.
또 광역의원 53명, 기초의원 66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105명, 교육의원(제주) 1명 등도 무투표 당선됐다. 광역의원 단독 출마 지역의 경우 영‧호남이 많았다. 경북 포항은 8개 선거구 중 6곳이 단독 출마 지역이었는데 모두 새누리당 후보들만 나왔다. 전남 장성군과 함평군의 도의원 선거구 4곳에도 새정치연합 후보들만 출마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자는 모두 167명으로 기초단체장 8명, 광역의원 44명, 기초의원 16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98명, 교육의원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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