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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안전지킴이' 김진하 상무.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안전은 기업을 지키는 '둑' 입니다. 둑에 생긴 틈새를 방치하면 둑이 무너지고 대홍수가 나듯이 기업도 기본적인 안전점검에 소홀하면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 안전지킴이 김진하 상무는 최근 사보 '굳(GOOD)'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안전에 문제가 생기면 기업의 공든탑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며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설파했다.
패널5공장장·7공장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산업안전담당에 부임한 김 상무는 회사 내 '안전지킴이'로 통한다. 26년 간 산업현장에서 직접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가이드라인 구축에 앞장서 왔다.
특히 그가 중요시 하는 것은 임직원 안전 교육이다. '안전한 설비 구축'과 '안전한 관리·사용',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설비투자 못지 않게 임직원의 안전마인드 구축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김 상무가 지난 2004년 5공장에 처음으로 안전학교를 만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지금까지 1만2000명이 안전학교를 수료했다. 적어도 이들의 마음 속에는 안전에 대한 점이 하나 씩 찍힌 셈"이라며 "LG디스플레이가 안전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데에 임직원 안전마인드 교육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 회사의 산업재해율은 전년 대비 61.5% 감소했다. 최고생산책임자(CPO) 직속으로 안전보건 관련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공정안전관리제도(PSM)를 실행하며 전 임직원이 안전 사업장 구축에 힘쓴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는 7월에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안전체험관 개관도 앞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안전체험관은 협착이나 추락대 등의 안전체험과 화재대응, 피난체험 등을 2시간 동안 진행해 전 보다 많은 인원이 산업안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안전을 지키자는 구호는 외치는 것으로 끝나지만, 중요성을 몸소 경험하면 또렷하게 인지된다"며 "안전체험관에 마련된 사고 상황 체험 시설을 통해 임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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