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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선동렬 감독 “김병현, 이젠 평범한 투수일 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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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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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김병현 일침[사진출처=XTM 중계 영상 캡처]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기아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김병현에게 일침을 가했다.

선동열 감독은 4일 대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김병현이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지만 이제는 평범한 투수”라며 그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병현은 지난 4월 10일 넥센 히어로즈에서 고향팀 기아로 이적했다. 넥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투수 조련사인 선동열 감독 아래에서 화려한 재기를 꿈꿨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다. 김병현의 퓨처스리그(2군 리그) 성적은 1승 1패 방어율 8.85다. 20.1이닝을 소화하면서 29개의 안타와 11개의 볼넷을 내주며 좀처럼 예전의 구위를 선보이지 못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던 선동열 감독은 “베테랑이라면 나이가 들수록 변해야 한다. 이제는 세게 던진다고 해서 전성기 때처럼 공이 나오지 않는다. 가장 좋았을 때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기아의 불펜진은 많은 부상선수들로 인해 제대로 된 전력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과연 선동열 감독의 바람대로 김병현이 부활해 기아 불펜진에 힘이 될 수 있을지 기아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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