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선거 방송 명가' MBC, IT 신기술에 마술까지 접목한 데이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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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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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사진제공=M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MBC '6·4 지방선거' 개표 방송 '선택 2014'이 다양한 아이디어로 호평을 받았다.

신선한 시도로 눈길을 사로잡은 그래픽과 마술과 기술을 접목한 재미, 그리고 MBC만의 예측 시스템인 '스페셜 M'의 분석력까지 고루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6개월 동안 공을 들여 선거 방송을 준비한 MBC는 이번 '선택 2014'에서 신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1차원 증강현실에서 업그레이드 된 3차원 그래픽 '매직 버추얼'을 선보이며 실감나는 그래픽을 스튜디오에 구현했다.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의 기술을 활용해 손과 근육의 움직임을 CG로 대형 LED에 구현하는 '매직 웨어러블'과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출연자의 손바닥위에 구현하는 '매직 모션'까지 선보였다. 세 가지 모두 딱딱해 질 수 밖에 없는 개표 방송을 편안하게 보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들을 분석해 당선 확률을 예측하는 '스페셜 M' 또한 정확도를 자랑하며 '선택 2014'의 신뢰도를 높였다. 개표 초반 실제 득표율에서 뒤지고 있음에도 '스페셜M'이 당선 확률을 높게 보았던 후보들이 접전 끝에 당선되는 결과로 정확도를 증명해냈다. 여기에 마술과 기술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선거 방송을 선보였다.

선거 방송 중심에서 '매직모션'을 진행했던 MBC 강민구 기자는 "국내 최초로 IT신기술인 증강현실과 마술을 접목한 시도여서, 마술사 이은결씨의 자문을 받았다. 자연스럽게 개표 현황을 전달하기 위해 시도때도 없이 손동작을 연습하며 준비했다. 지루할 수 있는 선거방송을 시청자들에게 재밌게 전달하게 돼 선거방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택 2014' 진행을 맡았던 이정민 아나운서는 "개표 방송 내내 진행자인 저 마저도 몰입하게 만들만큼 흥미로운 그래픽과 내용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 같다.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개표 초반 득표율과 상관없이 다른 방식으로 당선 확률을 예측해 알려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다. 무엇보다 예측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와 얼마나 일치하는가 하는 부분인데, 예를 들어 득표수에 뒤지고 있지만 당선 확률이 오히려 높다고 발효한 강원지사의 겨우 시간이 갈수록 실제로 개표 상황과 결과가 맞아 떨어지는 것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스페셜 M' 높은 정확도에 대해 진행자로서도 놀랐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정민 아나운서는 "이번 선거 개표 방송을 진행하며 이제 선거라는 과정에도 최첨단 디지털 시대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거란 결국 결말을 봐야 하는 것이겠지만 이 정도 예측 시스템의 정확도라면 개표 과정을 지루하지 않고 아주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개표 방송을 떠나서 시스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생각한다"고 선거 방송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처럼 MBC는 '선택 2014'를 통해 볼거리, 재미, 빠르고 정확한 예측분석까지 3박자를 갖추며 '선거방송' 명가다운 모습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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