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기적처럼 살아남은 자들…대구 지하철 화재부터 사이판 총기 난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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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6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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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화면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파일럿 특별 기획 프로그램 ‘어느날 갑자기’가 관심을 끌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특별 기획 ‘어느날 갑자기’는 재난에서 살아남아 기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방송 직후 각종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등 시청자와 누리꾼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처음 등장했다. 사고 생존자 김호근 씨는 도움을 요청하는 한 여성을 두고 나왔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요리사를 그만두고 주차 관리자로 생활하고 있다.

박재형 씨는 지난 2009년 친구들과 함께 사이판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총기 난사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됐다. 가끔은 살아남은게 힘에 버겁지만 아내와 친구들이 큰 힘이 된다고 털어놨다.

이 프로그램은 정규가 아닌 파일럿으로 자료, 실사, 재연, 인터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화면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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