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경기도 무효표가 쏟아졌다.
지난 4일 진행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6·4 지방선거)'에서 가장 격전지로 뽑혔던 경기도에서 무효표가 15만 표에 달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14만 9889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남경필 후보와 김진표 후보의 투표차는 4만 3157표로, 무효표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무효표가 가장 많이 나온 이유는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사전투표가 진행된 후 사퇴를 하며, 투표용지에 이름이 그대로 남아있어 사퇴를 알지 못했던 유권자들이 투표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도교육감선거에도 59만549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한만용 후보가 투표 하루 전날 사퇴하면서 투표용지에 이름이 남아있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에 후보자나 자신의 이름을 적거나 중복투표를 해 무효표로 처리된 경우가 많다. 후보자 사퇴 안내문을 투표소 곳곳에 붙였는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온 만큼 무효표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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