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 첫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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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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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보건환경硏, 5월 28일 서천 바닷물서 균 분리…감염 주의 당부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발견됐다.

충남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인)은 지난달 28일 서천군 장항읍에서 채취한 바닷물과 갯벌을 검사한 결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6~9월에 많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가 있는 사람이 바닷물에 접촉할 때 피부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간 기능 저하자나 알코올 중독자, 만성 신부전증 환자 등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서 주로 발병한다.

특히 사망률은 약 50%로 감염성 질환 중에서도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 간 질환자 등 면역기능이 약화된 사람들은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삼가고, 어패류는 가급적 -5℃이하로 보관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칼, 도마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해수 등 환경검체 744건을 조사해 95건의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했으며,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56명 중 충남지역 환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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