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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옌타이한인회(회장 류연범)가 화합과 통합의 재도약을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중국 산둥성 옌타이(연태)외상투자기업협회 한상분회로 인가를 받아 연대한인상공회(이하,옌타이한인회)로 활동을 하고 있는 옌타이(연태)한인회는 이달 초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하고자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류연범 중국 옌타이(연태)한인회장은 “우리 기업과 교민이 이 땅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앞장서 가며 중심역할을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옌타이(연태)한인회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옌타이(연태)시에서 생활하는 한국인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류연범 회장은 “올해가 옌타이한인회가 활동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앞으로 한중 관계는 더 발전해 나갈 것이고, 많은 교류가 이뤄지며 더 많은 교민과 기업이 옌타이(연태)에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 회장은 “그 동안 단순한 개인적인 친분관계를 갖고 중국에 진출해서 크게 낭패를 보는 분들이 많았다. 옌타이한인회에는 중국에 오신 지 20년이 넘는 분들이 아주 많다”며
공장운영, 내수시장개척, 무역업 등의 많은 경험자들이 많기에 옌타이(연태) 지역으로 오시는 분들은 먼저 옌타이 한인회에 자문을 구하면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 회장은 올해 초 옌타이한인회장의 임기를 시작하며 4가지 공략을 내세웠다.
첫째, 한국 교민과 기업의 위상제고를 위해 중국정부 관계부서와의 교류증진을 추진해 나갈 것. 이와 관련해 옌타이한인회는 올 상반기 상무국, 외사판공실, 공안국 등 옌타이시정부 관계부서와의 미팅을 통해 옌타이시에서 생활하는 한국인들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둘째, 교민사회와 기업의 단합을 위해 교민단체와 회원사 방문 및 교류를 확대해 갈 것. 류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며 이미 160여개 회원사를 방문했다. 그 동안 옌타이한인회장의 얼굴도 몰랐다던 몇몇 회원사들은 류 회장의 방문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셋째, 교민의 안정된 생활 지원을 위해 의료지원을 비롯한 영사업무 및 사건사고 지원을 강화 할 것. 최근 옌타이한인회는 한국 고려대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교민들의 어려움을 발견하면 발로 뛰며 해결해 주고 있다.
얼마 전 옌타이시에 있는 모 국제학교가 정식인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곳에 다니는 한국 학생들이 특례입시전형을 위한 서류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한국학생 114명이 재학중인 이 학교 학부모들은 다급한 마음에 류 회장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
류 회장은 즉시 자료를 준비해 칭다오총영사관 등 정부관련부서에 협조를 구하며 이 사건을 해결했다. 이 국제학교는 다행히 미국정식교육과정을 인가 받은 상태였다.
류 회장은 “학부모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플 까 하는 생각에 꼭 도와주고 싶었다”고 당시 마음을 표현했다.
넷째, 봉사단체로서의 근간이 되는 재원 확보에 주력할 것. 옌타이시 진출 한국기업들이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하나로 모으고 이것을 자료화 시켜 대외적으로 홍보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보이겠다는 것이다.
옌타이한인회는 매년 한국인축제를 개최하며 교민사회의 화합과 단합의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올해 환경행사에는 많은 한국기업 및 교민들과 칭다오영사관, 옌타이시정부 그리고 중국업체와 중국 현지인들까지 함께 하는 환경보호행사로 진행됐다.
류 회장은 “앞으로 환경보호행사는 더 많은 한중 양국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환경행사는 쓰레기줍기 뿐만 아니라 나무심기를 통해 제대로 된 한중우호림을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류 회장은 마지막으로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고,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옌타이한인회가 교민사회 및 기업간의 소통과 단합, 봉사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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