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김보성 “의리 지키다 한 쪽 실명한 것은 단지 경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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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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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마이크임팩트]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김보성이 ‘의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보성은 8일 여의도 물빛무대 너른들판에서 진행된 ‘청춘페스티벌’ B급 스테이지무대에 올랐다. 김보성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의리! 의리”를 포효하며 등장했고, 관중석에 있던 관객들과 함께 의리를 외치며 토크쇼가 시작됐다.

김보성은 “의리를 지키다가 한쪽 눈의 시각을 잃은 것은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한다. 단지 경험이었다”며 “이 세상에는 나보다 더 훌륭한 분들이 의리를 가지고 있을 거다. 그런 분들이 많다면 언젠간 우리나라가 의리 공화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사람들이 의리를 가지고 행동하더라도 두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 두려움은 극기로 이겨야 한다”고 의리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많은 대학생들이 취업준비를 하면서 일방적인 을이 되는데, 개인의 개성을 잘 살린다면 취업에 있어서도 문제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성세대의 생각과 관념에 기죽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그 개성에 따라 행동하길 바란다. 자신의 유토피아가 현실화될 수는 없다는 게 참 슬프지만 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어야 다음에 더 성숙해질 수 있고 나중에 더 큰 확신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게 모르게 좋은 일도 많이 하는 김보성은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지만 '난 오른손이 한 일은 오른손도 모르게 하라'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털어놨다.

강연이 다 끝나갈 때쯤에는 “진정한 자유 속에 이 세상 끝나는 순간이 오더라도 찰나의 순수한 야망, 진실과 사랑의 진동으로 하늘에 심금을 울려 청춘이라는 단어에 녹아 남았으면 좋겠다. 아직 희망은 많이 남아 있다. 힘내라 청춘!”이라는 청춘이라는 자작시를 들려주며 무대에서 내려가는 시간까지 의리를 외쳤다.

루저잉여병맛 가두리 양식장 ‘B급 스테이지’에는 의리의 화신 김보성, 개그우먼 김영희, 폭풍저그 홍진호, 속사포 랩의 황제 아웃사이더, 만화가 김성모, 개인 인공위성 제작자 송호준이 주류가 아니어도 당당한 B급 라이프를 공개한다.

올해로 6회째인 ‘청춘페스티벌’은 ‘이번 생은 글렀어요’란 주제로 진행됐다. 하나도 안 괜찮은 청춘들에게 더 열정적으로 살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기보다는 꽉 잡고 있던 정신줄은 잠시 내려놓고 오늘의 찌질함을 즐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수익금은 도움이 필요한 청춘들에게 전달되는 사회공헌페스티벌이며, 자세한 사항은 청춘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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