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유세 논란’ 김정태, ‘슈퍼맨이 돌아왔다’ 통편집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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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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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화면 캡쳐

아주경제 김주은 기자 = 최근 선거 유세 논란에 휘말린 배우 김정태의 출연 분량이 큰 편집 없이 방송됐다.

KBS2 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고정 출연 중인 김정태·지후 부자는 8일 방송에서 개그맨 김대희 부녀와 함께 농촌 체험을 떠났다. 이날 ‘야꿍이’ 지후 군은 생전 처음으로 경운기를 타는가 하면, 바베큐 파티를 즐겼다. 부산의 명물 영도다리가 47년 만에 도개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온가족이 수산시장을 찾아 해산물을 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날 김정태·지후 부자의 출연 분량은 방송 전부터 관심 대상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1일 새누리당 나동연 경남 양산 시장의 선거 유세 현장을 찾았다가 나 후보의 선거 블로그에 사진이 올라가면서 “김정태가 나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정태와 나 후보 측은 “선거 홍보를 위해 나섰던 자리가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했으나, 화난 일부 대중은 김정태의 방송 하차 서명 운동까지 벌였다. 결과적으로 나 후보가 경남 양산 시장 자리를 꿰차면서 김정태의 행동이 우연에 의한 것이든 의도적 계획에 의한 것이든 인지도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됐다는 점에서 비난이 거세지는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여론을 인지하면서도 방송에 큰 차질이 없다고 판단, 김정태 부자의 촬영분을 내보냈다. 이날 방송으로 김정태를 향한 비난의 칼날이 더욱 예리해질지 ‘야꿍이’ 부자의 인간적 매력이 등을 돌린 대중을 달랠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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