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대선 출마, 올해 말까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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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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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힐러리 클린턴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여부를 올해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8일(현지시간) ABC뉴스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올해는 책 사인회를 하면서 전국을 돌아다니고 가을 중간선거를 돕고 싶다. 이후에 심호흡을 한 뒤 출마여부를 결정하는데 장단점을 숙고하겠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출사표를 던지진 않았지만 이미 유력한 대선후보로 떠올랐다. ABC-위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성향 유권자 69%가 클린턴 전 장관을 대선후보로 선호했다. 2위인 조 바이든 부통령과 3위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지지율은 각각 12%,7%에 그쳤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장관시절 경험담이 담긴 '힘든 선택들'이 10일에 출간될 예정이다. 회고록이 출간된 후 갖는 사인회는 미국인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분석됐다.

클린턴은 보 버그달 미군 병장의 석방에 대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회고록 제목처럼 '힘든 선택'을 했다"며 "최선을 다해 전장에 있는 모든이들을 데려온다"고 전했다. 버그달 병장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마지막 미군 포로로 테러 용의자 5명과 맞교환됐다. 

클린턴의 대선 출마는 지난해 1월부터 이슈였다. 클린턴은 그동안 대선 출마에 대한 공식적인 의사를 밝힌 바 없었으나 첫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란 전망은 확산됐었다. 그는 "미국 정치에서 높고 단단한 유리창을 깨는 것이 필요하다"고 발언해 지지자들의 심금을 울린 바 있다.

AP는 클린턴이 대선 후보로 오르면 공화당에서 건강 문제를 발목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클린턴은 2012년 뇌진탕 증세로 입원, 외상성 뇌손상을 겪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의 공식 병명은 혈전증이었다. 공화당이 뇌손상을 두고 대통령 자질에 어긋나다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클린턴이 안경을 쓰는 이유도 뇌진탕 휴유증이란 추측설도 나돌았다. 

클린턴은 ABC 인터뷰에서 만약 이전 대선 후보들이 한 것처럼 건강 기록을 공개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란 질문에 "다른 후보들처럼 당연히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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