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US여자오픈 우승과 세계랭킹 1위 복귀에 주력하겠습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9일(한국시간) 미국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후 이같이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6승을 거뒀으나 올시즌 들어서는 첫 우승이다. 세계랭킹도 59주간 머물렀던 1위 자리에서 물러나 지금은 2위로 내려갔다. 이번에 우승했어도 랭킹 1위에는 복귀하지 못한다.
박인비는 “우승에 대한 갈증이 가셔 기쁘다”면서 “특히 US여자오픈 직전에 우승해 자신감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퍼트 자세나 스트로크를 비디오로 연구했고, 그 플레이를 떠올리며 경기했다”면서 “올해 대회 중 퍼트 스트로크가 처음으로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또 “최대한 일찍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고 싶다. 앞으로 큰 대회가 많으니 컨디션 조절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여자골프는 지난해 메이저대회를 5개로 늘렸다. 올시즌엔 나비스코챔피언십만 끝났을 뿐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LPGA챔피언십, 에비앙챔피언십이 줄줄이 남아 있다.
그가 말한 큰 대회 중 하나가 바로 1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넘버2코스에서 시작되는 US여자오픈이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승(2008, 2013년)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이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3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박인비는 “올해 US여자오픈 코스는 제 골프 스타일과 맞다”면서 “올해 기다렸던 대회 중 하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또 “올해는 우승컵을 들어보지 못한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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