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잘래" 서울시 다산콜센터 성희롱 문자메시지 대학생 등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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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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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아가씨 몇 살이야(?)" "나랑 잘래(?)"

9일 서울북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덕길)에 따르면, 서울시 종합민원센터인 '120다산콜센터'에 반복적으로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성폭력특례법 위반)로 대학생 박모(23) 씨를 전날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지난해 2월과 7월 다산콜센터 상담사에게 성희롱 문자메시지를 두 차례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중학생 A(14) 군과 대학생 송모(19) 씨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붙잡혔다. 미성년자인 A군 등은 상담사와 통화 중 "가슴이 몇 컵이세요" "나랑 키스해요" 등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대화를 건넸다.

검찰은 A군이 미성년자에 초범이라 기소유예 처분을, 경북 영주시에 사는 송씨의 처분은 검찰청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한편 서울시는 다산콜센터 상담사를 보호하기 위해 성희롱에 대해서 즉시 법적조치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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