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킹서비스(SNS) 시장에도 ‘응답하라 1994’ 바람이 불고 있다. 벤처기업 티에이비가 자체 개발한 ‘톡탭(talktab)’이 90년대 유행하던 천리안과 유니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톡탭은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채팅서비스를 제공하는 어플이다. 나와 관심사가 같은 누군가와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관심사 채팅에 맞게 다양한 관심 주제어가 있고, 이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대화방에서 관심사를 서로 나눌 수 있다.
예컨대 최근 일본의 수도 동경으로 여행을 다녀온 한 유저가 ‘동경여행’이라는 주제로 대화방을 만들면 일본에 관심이 많다든지, 동경여행을 준비하고 있든지 이 대화방에 관심을 보이는 한 유저가 들어와 대화를 시작하는 방식이다.
톡탭의 또다른 특징은 실시간으로 채팅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대화방 개설자가 자신의 관심사를 대화방에 올리면, 대화방 개설 후 시간이 흘러도 대화에 참가할 수 있다. 이처럼 톡탭은 타인과 얼굴을 모르지만 한 가지 관심사를 통해, 혹은 본인이 잘 알고 있거나 궁금한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로 인기몰이 중이다.
톡탭은 3.0 업데이트를 통해 첫날 기존 접속대비 4000% 접속률을 올렸으며, 새로운 가입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동시접속자 수 역시 연일 100% 넘는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는 언제든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iOS용 서비스는 개발 중이다.
톡탭 이우용 대표는 “톡탭은 재미와 확장성을 가지고, 사람과 사람을 주제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라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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