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간 세계여자골프 1인자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박인비는 지난주 랭킹 1위 자리를 루이스에게 내줬다. 지난해 4월부터 59주 동안 유지해온 ‘여왕’ 자리에서 내려간 것이다.
그러나 9일(한국시간) 끝난 미국LPGA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루이스와의 간격을 좁혔다.
지난주 랭킹 1, 2위 간 평점차는 0.81이었다.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6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작으나마 평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메이저대회에서는 더 많은 평점이 부여되는 만큼 19일 시작되는 시즌 둘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1인자 경쟁’의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듯하다.
US여자오픈에서는 박인비가 강한 면모를 보였다. 2008년과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07년부터 일곱 차례 출전해 한 번을 제외하고는 다 10위 안에 들었다.
5월에만 2승을 거두며 미국골프의 자존심을 지켜 나가고 있는 루이스와 시즌 중반에 첫 승을 올리며 상승세를 탄 박인비의 ‘골프 여왕’ 경쟁이 볼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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