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캐시/사진출처=트위터@hidden cash]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최근 2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곳곳에 돈 봉투를 숨겨 놓고 일명 '보물찾기' 놀이를 벌인 트위터 사용자 '히든캐시(@HiddenCash)'의 정체가 밝혀졌다.
8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든캐시의 정체는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위성도시 팰로앨토에 거주하는 부동산 개발업자 겸 투자가인 제이슨 부지다.
제이슨 부지는 지난달 23일부터 현금을 어딘가에 숨긴 뒤 트위터로 글, 사진, 영상 등을 게재해 힌트를 주며 다른 사람들이 이를 찾도록 했다.
앞서 부지는 8일 트위터를 통해 "히든캐시는 단일 인물이 아니라 사회에 돈을 도로 기부하는 친구들의 네트워크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부지는 지금은 사라진 '캐시토마토(www.cashtomato.com)라는 비디오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던 2008년 이벤트로 이와 비슷한 보물찾기 놀이를 한 적이 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에서 토마토 상자에 돈을 숨겼는데 보물을 찾던 사람들이 싸움을 벌였고 곧 폭동으로 번져 경찰까지 출동했다. 이 때문에 부지는 보물찾기 놀이를 중단해야 했고 "다음에는 좀 더 계획을 잘 세우겠다"고 했는데 6년 만에 이를 다시 시작한 것.
히든캐시는 "히든 캐시가 보물찾기 놀이를 확대한다! 내일 새로운 일정이 발표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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