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행오버’ 뮤직비디오 풀버전이 9일 오전 8시 15분(한국시간)에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힙합뮤지션 스눕독과 함께 출연한 ‘행오버’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젠틀맨(Gentleman)’ 이후 1년 2개월 만으로,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강남스타일’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곡이다.
‘행오버’ 속 뮤직비디오에는 그간 ‘강남스타일’에서의 말춤이나 ‘젠틀맨’에서 보여줬던 골반춤과 같은 포인트 안무가 없어 의아함을 자아낸다. 음악에 맞춘 안무는 중독성을 증폭시키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요소로 작용했기에 더욱이 이례적인 행보로 여겨진다.
‘행오버’의 음원이 미국 및 전 세계 아이튠즈를 통해 독점으로 발매되고 국내에서는 아이튠즈 서비스가 실행되지 않는 점으로 보아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싸이는 앞서 활동과는 차별화되는 전략으로 이번 ‘행오버’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행오버’로 원 히트 원더(히트곡이 하나뿐인 가수)의 벽을 넘을지, 싸이의 월드스타 행보가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