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세월호 참사 55일째인 9일 전남 진도 해상에 중조기가 시작됐다. 사고해역의 유속이 빨라지면서 향후 수중수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9일 가진 상황브리핑에서 "금일부터 중조기에 접어들면서 점차 유속이 빨라지는 등 수색여건이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날까지 희생자 수는 292명에, 실종자 수가 1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9시40분부터 자정까지 벌인 수중수색에서 한 구의 시신이 추가 발견됐다. 오후 11시20분께 4층 선수 좌측 격실에서 수습된 희생자는 남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6일 이후 침몰한 선체 격실에 쌓인 장애물을 빼내는 1단계 수색방법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희생자 3명을 수습했다.
수색 대상 111개 격실 중에서 3·4층을 중심으로 41곳의 재수색이 마무리됐다. 대형 장애물은 끈으로 묶어 크레인 수거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선체의 출입문, 창문 등에 대한 차단조치했다. 출입문 11개소, 창문 51개소의 차단봉 또는 그물을 설치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 127명은 이날 3층 식당, 4층 선수 좌측 및 중앙 좌측 격실 등을 수색할 계획이다. 더불어 4층 선미 다인실 장애물 제거 작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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