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이 9일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창출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새누리당판 ‘한국적 제3의 길’이 제시되지 않으면 당과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이끌어온 보수 진영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달 개최될 전당대회서는 계층과 지역을 넘어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교육감선거 현장에서 앞으로는 보수를 내세웠지만 사실은 아집과 이기주의에 집착한 ‘사이비 보수’들이 백년대계 교육현장을 진보좌파들에게 줄줄이 다 넘겨줬다”며 “기득권적인 이기주의를 위해서 보수라는 가치를 이용하고 짓밟아 땅에 떨어뜨리는 집단과도 거리를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제 영남이라고 해서 무조건 새누리당 안 찍고,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계층이라고 해서 새누리당 찍지 않는다”며 “지역‧자산‧세대를 넘어서 국민이 공감할 만한 보수적 가치 만들어내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존재 자체가 위험할 정도로 위기”라고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다음 달에 있을 전당대회에서 누가 대표가 되든 각자 유불리를 떠나 앞으로 반세기 통일 선진 대한민국을 이끌기 위한 보수적 가치 창출이 필요하다”며 “계층과 지역을 넘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전통적인 지역구도에 의존하기보다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면 우리 당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말씀은 의미가 있다”며 “이런 의미에서 7‧14 전당대회와 7‧30 재‧보궐선거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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