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이달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당현천 일대에서 등(燈)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구민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문화구민으로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취지다. 당현3교~당현1교 약 300m 구간에서 매일 오후 8~11시 우리나라 전통등 15세트 50점이 환하게 밝힌다.
이번에 전시되는 등은 △일본에 전해지는 칠지도 △개로완과 도림 △왕인 박사 △갑옷장군 △대장간 △벼 타작 △빨래터 △ 모내기하는 농부 △훈민정음, 혼천의, 자격루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에서 등축제 때 사용했던 장비를 대여, 행사비 절감을 실현한다. 노원서예협회가 주관을 맡았다. 더불어 각종 부대행사도 마련해 또 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노원구는 13일 오후 8시 당현3교 인근 어린이교통공원 무대에서 개막 점등식을 갖는다. 이날 지역주민 약 3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대행사는 축제 개막일인 13일 오후 3~9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시 짓기'를 비롯해 '한지공예 제작', '부채만들기와 가훈쓰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마련된다.
김성환 구청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당현천 구간에 선보이는 각종 등을 보면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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