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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조별분석] D조 한치 앞도 알수 없는 '죽음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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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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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D조별 분석[사진출처=피파 공식 홈페이지]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죽음의 조'라 일컫는 D조는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이탈리아 (피파 랭킹 7위)·잉글랜드(11위)·우루과이(10위)가 몰리며 살얼음판이다. 북중미 예선 2위 코트리부아르(34위)는 이번 월드컵 조 배정에 야속하기만 하다.

요르단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월드컵에 진출하며 구사일생한 우루과이는 각 리그 득점왕 출신들을 데리고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 에딘손 카바니(27·PSG), 디에고 포를란(35·세레소 오사카) 등 쟁쟁한 선수들 덕분에 2011년 '남미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15번째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제2의 전성기를 과시하고 있다.

미국 리거들 중심인 코스타리카는 북중미 예선에서 2위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지난 2006년 이후 8년 만의 월드컵 진출이다. 지난 1990년 깜짝 16강으로 돌풍을 일으킨 바 있지만 2002년과 2006년에는 조별리그 통과에는 실패했다. D조 최약체로 평가 받지만 주니오르 디아스(31·마인츠05), 케일로르 나바스(28·레반테) 등 빅리그에서 뛰는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하다.

잉글랜드는 1998년 이후 5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축구의 종가이지만 월드컵은 1966년 자국서 개최한 대회서 유일하게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4개 대회 모두 조별리그 통과에는 성공했지만 꼭 8강의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정통적으로 스티븐 제라드(33·리버풀) 등 허리를 중요시 하는 잉글랜드는 프레이저 포스터(26·셀틱)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우승 2회, 준우승 2회, 4강 2회 화려한 월드컵 경력을 지닌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는 1962년 이후 14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다. 경험 많은 안드레아 피를로(35),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0), 지안루이지 부폰(36·이상 유벤투스)와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4·밀란)의 신구 조화가 균형이 잡혔다.

D조는 전력과 대륙 이점 등에서 우루과이가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자국리그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또한 '세명의 악동' 루니·수아레스·발로텔리의 활약 여부가 16강 진출에 큰 영향 끼치겠다. 조배정에 억울한 코스타리카가 누구의 발목을 잡아 주느냐가 D조 판도를 뒤흔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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