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독일
모두가 인정하는 우승 후보 0순위 국가다. 선수들의 뛰어난 개인 기량은 물론이고 톱니바퀴 같은 팀 조직력은 그들이 ‘전차군단’이란 별명을 얻은 이유이다.
선수 면면은 너무나도 화려해 최소 4강까지 노려볼 수 있는 베스트 일레븐도 두 개나 만들 수 있다. 다수의 선수가 자국리그인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인데 그 중 마누엘 노이어, 필립 람, 제롬 보아텡,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토니 크루스의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 FC가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2.포르투갈
포르투갈은 피파랭킹 4위의 서유럽의 강호다. 무려 12년 전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하기도 했지만 지금의 포르투갈은 그 때와 다르다. 비록 이번에도 월드컵 본선무대에 오르기 위해 스웨덴과 치열한 플레이오프를 거쳤지만 강팀임에는 틀림없다.
포르투갈을 말할 때 호날두를 빼놓고는 얘기가 안 될 것이다. 포르투갈은 사실상 호날두 ‘원팀맨’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처럼 호날두는 포르투갈 전술의 핵심이다. 그는 윙으로도 뛸 수가 있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도 활약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완전체 공격수’가 된 것이다.
수비진도 그 이름값을 보면 화려하기 그지없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 페페와 파비우 코엔트랑, 그리고 알베스와 페레이라는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3.가나
한국 축구대표팀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이기도 한 가나는 피파랭킹 37위로 아프리카 전통의 강호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16강,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선 8강까지 오르며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월드컵에선 독일, 포르투갈, 미국과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하는 바람에 16강 진출이 힘들어 보이지만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첼시 FC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했던 에시앙을 비롯해 설리 알리 문타리, 아사모아 기안 등은 공격진에 날카로움을 더할 자원으로 평가된다.
4.미국
미국 역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북중미의 강호다. 선수들의 네임 밸류는 앞선 세 팀과 비교해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압박 전술이 뛰어난 팀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2011년부터 미국 대표팀 사령탑이 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선수 시절 ‘황금 공격기’란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공격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였다. 감독이 되고난 후에도 공격수 조련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는데 조지 알티도어, 클린트 뎀프시, 마이클 브래들리 등은 미국이 북중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