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바야흐로 다이어트의 계절이 왔다.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에 창원 지역에서도 다이어트를 시작하려는 여성들이 적지 않은데, 보다 쉬운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섭취하고 운동요법도 각각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후한의원 창원점 조난영 원장은 “다이어트를 문의하는 많은 이들에게 조언하는 것이 체질에 맞는 다이어트 운동방법”이라며 “사상체질과 달리 인체를 비만하게 만드는 체질은 열체질과 습체질·한체질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에 맞춘 한약과 함께 식습관·운동습관까지 교정해 주면 굶거나 무리하게 운동하지 않고도 건강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난영 원장을 통해 열체질과 습체질, 한체질의 특성과 그에 잘 맞는 식사요법, 운동 요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열체질
열체질은 상체가 발달하고 하체는 빈약한 타입의 체질로서, 다혈질과 불 같은 성격에 끈기가 약해 단기간에 다이어트 성공률은 높으나 요요가 많이 오는 체질이다.
이 체질은 열이 편중되거나 많기 때문에 위장에 열이 모이면 식욕이 과항진되고 열이 상부로 몰릴 때 안면홍조, 심계, 흉민, 불면, 위장장애 등이 생기기 쉽다. 식습관은 폭식이 잦아 한 번 먹으면 많이 먹고, 안 먹을 때는 안 먹는 들쑥날쑥한 식사 패턴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열을 식혀주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데, 참외·생굴·오이·보리 등 찬 성질의 음식이 좋고, 인삼 고추·카레 등 열을 조장하는 음식은 피해야 한다. 운동은 상대적으로 하체가 부실하기 때문에 스쿼트나 런지, 스테퍼, 데드리프트, 카프레이즈와 같이 하체를 훈련할 수 있는 운동이 다이어트에 좋은 도움이 된다.
◇습체질
습체질은 살이 골고루 찌면서 고도비만이 되기 쉬운 체질이다.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다이어트에 번번이 실패하는데, 참았던 욕구를 식욕으로 푸는 경향이 있다.
소화기계통이 튼튼해 다른 체질에 비해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찌기 쉽다. 따라서 많은 양을 먹어도 살이 잘 찌지 않으며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채소류와 우엉·양파 등을 먹는 것이 좋고, 폐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도라지·오미자 등을 먹으면 기운이 보충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습체질은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고 통통하며, 주로 복부나 허리 쪽에 살이 잘 찌기 때문에 크런치 운동과 반달 자세를 통한 운동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된다.
◇한체질
상체가 빈약하고 순환이 잘 안 되어 몸이 잘 붓고 하체 비만이 많다. 이 경우에는 손발이 차고 복부 냉감이 느껴지면서 소화기 계통이 약해 적게 먹어도 군살이 조금씩 붙게 되는 경향이 많다.
음식은 찹쌀이나 현미, 닭고기, 부추, 계피가 좋고 낙지나 참외, 수박 등의 찬 성분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하체가 차기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는 무리한 운동보다 스트레칭과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통해 몸에 열 생성을 돕는 것이 좋은 몸매 관리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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