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철강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이번주 중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구계획안으로 사옥 매각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은 본사사옥을 팔되 이를 임대해 사용하는 세일앤드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방식이 유력시되고 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사옥 매각으로 약 2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명함에 사옥 이미지를 넣을 만큼 사옥에 대한 자부심이 큰 상황에서 이번 매각건이 성사될 경우 임직원들이 받을 충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2007년부터 을지로 수하동 본사 부지에 페럼타워 신축을 추진했으며 지난 2010년 지하 6층, 지상 28층으로 완공해 입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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