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수출입은행은 베트남 '국립이비인후과(ENT) 병원 의료기자재 공급 사업'에 1900만 달러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임성혁 수출입은행 경협사업본부장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재무부청사에서 응웬 탄 도 재무부 국장과 만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사업은 최근 400병상 규모로 증축한 하노이 국립이비인후과 병원에 첨단 의료기자재를 공급해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의료 수혜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의료기기 분야 중소·중견기업들이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임 본부장은 서명식 후 응웬 국장과 조만간 개최될 한-베트남 공적개발원조(ODA) 정책협의 의제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임 본부장은 "의료기자재는 한국의 중소·중견기업들이 강점을 갖는 분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동남아 의료기기 분야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1995년 이후 지난 4월까지 베트남에 총 19억1900만 달러(49개 사업) 규모의 EDCF를 지원했다. 이는 EDCF 전체 승인금액 중 20.6%에 달하는 규모로 전체 수원국 중 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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