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현상으로 일본 낚시용품 구매대행 인기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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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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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화 하락 지속’ 일본 낚시용품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에 대량 유통

아주경제 라이프팀 기자 = 평소 일본 낚시용품에 관심있던 사람이라면 현재 지속되고 있는 일본의 엔저현상을 노려보자. 쇼핑 방식에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해외직구’라는 트렌드가 엔저현상과 맞물리면서 일본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의 스마트 컨슈머들에게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낚시용품을 직접 구매하는 구매대행∙경매대행 사이트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낚시용품만 전문적으로 수입하는 쇼핑몰 ‘루어방’(www.lurebang.co.kr)에 따르면 올해 매출이 같은 기간 전년 대비 300%가 신장하는 등 월별로 꾸준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루어방 관계자는 “이 같은 인기 비결을 한국의 해외직구 열풍과 더불어 루어방만의 차별화 된 경쟁력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일본에 낚시점을 가지고 다른 업체에서는 취급하지 못했던 일본과 미국의 다양한 브랜드 루어낚시용품을 선보인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홍동이 운영하는 낚시용품 공동구매대행 사이트 루어방은 한국, 미국, 중국, 일본의 법인을 가지고 각 나라에서 낚시 쇼핑몰을 열었다. 루어방에 따르면 최근 엔저 현상으로 일본과 미국 등에 수출하는 물량은 30% 가량 감소했지만, 반대로 일본과 미국에서 한국으로 판매되는 물품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이에 루어방 측은 “이러한 한국 내의 일본 낚시용품에 대한 인기로 메가배스, 에버그린, 하이드업, 듀엘, 시마노, 다이와 등 일본의 여러 루어낚시 브랜드 매출이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이처럼 엔저현상이 지속될 경우 국내의 해외 수출량은 줄어들고 수입이 오히려 늘어날 전망으로, 최근 강화된 납 규제로 인해 에깅낚시의 추가 납에서 황동으로 변경돼 한국으로 수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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