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족, 작은 발로 성적 판타지 충족? 몸을 기형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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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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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족/사진출처=EBS]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중국 여성의 전족 사진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근 사진작가 조 하펠(Jo Farrell)이 공개한 현재 나이 80~90대 여성들의 전족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 눈길을 끌고 있다. 

전족은 중국 여성들의 미의 상징으로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기에 더없이 중요한 조건이었다. 송나라 때 여성들은 가능한 발을 작게 만들기 위해 5세 정도부터 헝겊으로 발을 단단하게 동여맸다. 구부린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신은 뒤 5년 동안 사이즈를 늘리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길이 10cm 안팎 밖에 발이 자라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전족 전통은 단순히 발의 변화만 가져온 게 아니었다. 발의 뼈가 부러지거나 근육이 수축돼 흉측하게 변한 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됐다. 또 척추의 기형도 초래했다.  

전족 사진을 공개한 조 하펠은 "프로젝트를 위한 사진을 찍는 여행 중 3명의 전족 여성 가운데 1명이 세상이 떠났다. 너무 늦기 전에 그들의 삶을 기록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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