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진작가 조 하펠(Jo Farrell)이 공개한 현재 나이 80~90대 여성들의 전족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 눈길을 끌고 있다.
전족은 중국 여성들의 미의 상징으로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기에 더없이 중요한 조건이었다. 송나라 때 여성들은 가능한 발을 작게 만들기 위해 5세 정도부터 헝겊으로 발을 단단하게 동여맸다. 구부린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신은 뒤 5년 동안 사이즈를 늘리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길이 10cm 안팎 밖에 발이 자라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전족 전통은 단순히 발의 변화만 가져온 게 아니었다. 발의 뼈가 부러지거나 근육이 수축돼 흉측하게 변한 것은 물론이고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됐다. 또 척추의 기형도 초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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