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사랑했으니…됐어’ 타이틀곡 선정 이유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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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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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4년 만에 돌아오는 가수 거미가 타이틀곡 선정 이유를 공개했다.

거미 쇼케이스가 9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거미는 타이틀곡 ‘사랑했으니…됐어’ 선정 이유에 대해 “가사가 현실적이면서도 시적으로 이별이 표현돼 있었다”면서 “멜로디는 전반적으로 따뜻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쓸쓸해지는 상반된 분위기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지금 내 나이, 내 경력에서 할 수 있는 노래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너무 큰 장르의 변화도 아니거니와 이전에 음악과 완전히 똑같은 것도 아닌 곡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거미는 “특히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특정 상황을 타지 않는 노래의 분위기”라면서 “밝은 날, 흐린 날, 밤과 낮을 구별하지 않고 어울리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10일 자정 공개되는 2집 EP ‘사랑했으니…됐어’에는 타이틀곡 ‘사랑했으니…됐어’를 비롯해 ‘놀러가자’ ‘지금 행복하세요’ ‘혼자이니까’ ‘사랑해주세요’ ‘누워’가 수록됐다. ‘놀러가자’와 ‘사랑해주세요’는 거미가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사랑했으니…됐어’는 김도훈 작곡가와 휘성이 작사한 곡으로 나지막이 고백하지만 절규하는 듯한 감성이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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