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협회 "12일 주유소 3000개 문 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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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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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주유소업계가 정부의 생존권 보장과 시장통제 정책 중단을 요구하며 오는 12일 하루 동안 주유소 영업을 중단하고 동맹휴업에 들어간다.

한국주유소협회는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철회와 주유소 생존권 보장을 위한 업계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12일 전국 주유소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동맹휴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동맹휴업 참가 주유소는 서울 61개, 경기도 355개, 인천 139개 등 수도권 555개를 포함해 전국 3029개 주유소로, 직영·임대를 제외하면 참여율은 60%대이다.

김문식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은 "그동안 정부의 지속적인 주유소 압박 정책에도 쉬는 날 없이 일하며 묵묵히 참아왔지만, 결과는 악화되는 경영난뿐"이라며 "정부는 업계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규제만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변경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주유소가 44.5%에 달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계획대로 오는 7월부터 주간보고가 시행될 경우 전국의 수많은 주유소들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과태료 폭탄마저 맞게 될 것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에 따라 주유소들이 준비할 수 있도록 제도 시행을 2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마저도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업계는 이번 동맹휴업을 통해 업계의 요구사항을 정부가 수용할 것을 촉구하고 향후 정부의 동향에 따라 2차 동맹휴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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