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김경수 "김해 끝까지 지킬 것…경남서 제1야당 자리잡는 성과 일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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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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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경수 전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은 9일 앞으로 경남에 생활정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대한의 역할을 하겠으며 이를 토대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남이 새롭게 바뀌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전 본부장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낙선 인사를 겸한 기자 간담회에서 경남지역 6·4지방선거의 의미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반대에다 통합진보당의 소극적인 자세로 야권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적잖은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그러나 새정치연합이 경남에서 제1야당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제 이념 대결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따뜻한 세상, 사람이 중심인 세상을 만들고자 실제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생활정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6년 김해을 지역구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그는 "현재 김해을 선거구에 집이 있으며, 김해를 끝까지 지키겠다"고 밝혀 출마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김 전 본부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 공개와 관련해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는 내년 5월 6주기 추도식 이전에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무현 재단에서 이런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본부장은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이사할 다른 사저는 지금의 사저 인근에 있으며, 올해 안으로 완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선거 전에 그만뒀던 봉하사업본부장직을 더는 맡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노 전 대통령 관련 각종 기념사업 등을 총괄하는 봉하사업본부장은 상근해야 하는데, 앞으로 자신의 정치활동 등으로 자리를 자주 비워 기념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김 전 본부장은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 55만 9천367표(36.05%)를 얻어 91만 3천162표(58.85%)를 획득한 새누리당 홍준표 현 지사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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