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로부터 'A3'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S) 등급을 신규로 부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1988년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설립된 건설전문 금융기관으로 4조원의 자본금을 바탕으로 4만5000여 전문건설사들에게 건설공사에 필요한 보증과 융자, 보험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디스는 전문건설공제조합이 틈새시장인 국내 건설공제시장에서 확고한 영업력과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보유하고, 국토교통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전문건설업을 지원하는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A3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이 국내 전문건설 보증시장에서 약 70%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자본금 대비 보증잔액 비율이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위험기반자기자본비율(risk-based capital ratio)도 규제기준인 100%를 크게 웃도는 650% 수준을 유지하는 점 등을 신용등급 결정의 근거로 제시했다.
조합은 전문건설업체의 해외진출 시 보증지원 기반을 마련하고, 건설금융기관으로서의 건실한 재무건전성을 검증받기 위해 올초부터 무디스의 국제신용등급 획득을 추진해 왔다.
조합은 이번에 획득한 무디스의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해외 건설공사 발주처에 조합의 국제적 공신력을 적극 알리는 한편, 국내 건설 및 금융업계 등에도 조합의 재무건전성과 신뢰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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